전반기 300판++, 후반기 140판을 때려박아서 꾸역꾸역 올라온 챌린저 3부. 사실 전반기 대부분은 허들린과 함께하는 잉글랜드긴 했지만, 그걸 넉넉히 빼줘서 후반기만 봐도 판수를 참 많이 박기는 했다. 개인적으로 변명거리를 찾아보자면 첼시를 공격적인 5백으로 짜는 걸 좋아하는데, 그게 참 안먹히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4백 전술을 베껴오자 월클 1부에서 허덕이다 2부까지 떨어졌던 5백과 달리 바로 우상향을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갈 사람들이 다 올라가고 나서 비교적 쉬워진 게 가장 큰 것 같긴 하다.

거지팀이 첼시 스쿼드를 짜는 방법

 스쿼드의 시작은 4천조로 산 아자르 원맨팀이었다. 어차피 예전에 해놓은 이벤트 덕에 많은 영구임대와 제한 선수들로 대충 오버롤 140 언저리의 첼시 스쿼드는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원맨팀을 하자는 생각이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다행이었던 건 그렇게 산 LE 아자르가 성능도 좋았고, 그래서인지 비교적 싼 매물임에도 어느정도 가격 인플레이션에 따라가줘서 손해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홧김에 짠 원맨팀 매물 치고는 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월클부터 챌 찍먹까지 많은 판수를 박으면서 관찰해본 바로는, 이제는 평균 오버롤이 150이 되는 스쿼드들이 정말 많아졌으며, 그 오버롤을 찍고도 고급여 키퍼까지 쓰는 시대가 와버렸다. 그래서 이제 140 정도로는, 정말 타고난 툴이 있는 굴리트 정도 되지 않으면 1인분을 하기 정말 쉽지 않으며, 상대 선수와 비벼주기 위해서 최소한 145의 오버롤 정도는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현 시점 첼시는 상당히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나는 팬심에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짜느라 더 선수풀이 제한된 것도 있으나, 죽 쑤고 있는 현역이나 첼시에 발만 담궜던 무근본 선수들까지 넣더라도 그렇게 가성비있는 매물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재 FC온라인의 첼시의 현실이다.
 공격진은 굴리트를 톱으로도 써보고, 양발 신특 드록바도 써봤지만, 내가 가진 금액 안에서는 현재의 지루 톱과 3공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론 한계가 명확하기도 했지만 거지팀은 육각형이 될 수 없으니 확실한 툴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그런 선수들이었다. 다만 그렇게 앞에 비중을 두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아랫부분이 박살이 났다. 특히 센터백은 아무리 생각해도 뤼디거를 넣을 돈이 없어서 첼시에서는 3백에서도 센터백을 뛴 적이 없는 알론소를 4백의 센터백에 넣어야만 했다. 왜냐면 다른 쓸만한 센터백들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신규특성, 꼭 챙겨야 하는가?

 일단 나는 너프 전 트릭스터도 그정둔가라는 생각을 가졌던 입장에서, 신특과 오버롤 중 고민하다가 오버롤을 선택해 LE 아자르를 사고 스쿼드를 짜기 시작했다. 어차피 모두가 금카 이상으로 팀을 짤 수 있는 시대에서, 금카 보너스로 공격 쪽에는 라인브레이커, 수비 쪽에는 체이서만 달아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루는 침투가 의미없는 특이 매물이라 타이탄+크포를 달아줬지만, 나는 드록바 정도만 되도 라인브레이커를 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2신특을 달면 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효용 이상으로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으로 중요한 신특이 하나씩만 있는 현재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같은 서민/거지팀에게는 말이다. 아마 넥슨 측에서도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고, 그렇기에 너프 전 트릭스터가 자신들이 생각했던 선을 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빠른 너프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으나, 나는 어차피 신특이라는 제도가 생겼고 앞으로도 다른 신특이 나올 것이라면,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그나마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새로 나오는 신특을 꼭 사기로 만들어야겠다면, 욕 먹을 각오를 하고 기존의 사기 신특(라브와 체이서)을 너프해서라도 꼭 분야 별로 하나의 신특만이 압도적 사기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기조를 FC온라인에서 계속 유지한다고 했을때, 굳이 신특을 챙겨가며 애매한 선수를 쓰는 것보다 그냥 스탯적으로 더 좋은 선수를 사는 것이 거지팀 입장에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연히 양발과 약발+스탯을 두고 비교하는 것처럼 사는 사람의 취향차이긴 하겠지만, 나는 그랬다.

거쳐간 선수들 짧은 리뷰로 마무리

 FAC 올리비에 지루 +10 [크로스 포쳐 + 타이탄] : 천조에 주웠지만 공중볼만큼은 5천조짜리보다 낫다.
 LE 에덴 아자르 +10 [라인 브레이커] : 공격 진영에서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었다. 생각보다 경합헤딩도 잘한다. 진짜 첼자르가 됐다고 생각하고 c를 자주 누르자.
 FSL 루드 굴리트 +8 [타이탄] : 현재 1경 미만 거지팀에서 사용 가능한 굴리트의 마지노선. 톱으로 쓰기에는 뾰족한 툴이 없어서 아쉬우나 중앙공미로는 아직 육각형이 부족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중앙공미는 라인브레이커가 없어도 알아서 잘 침투해주는 것 같아서 타이탄을 달았다.
 FAC 프랭크 램파드 +8 [2개의 심장 + 라인 브레이커] : 어떤 시즌이건 가성비 좋게 1인분 이상 채워주는 선수라 바로 구매. 램파드 특유의 체감이 나쁘다는데 공감은 되지 않는다. 
 WS 은골로 캉테 +8 [체이서 + 파이터] : 빠르다. 무지성으로 박는 수비를 좋아한다면 추천. 슛도 이상하게 나름 괜찮은데, 약발이 아쉽다. 꼭 의식하고 쓰자.
 DCB 하미레스 +8 [2개의 심장 + 체이서] : 5백의 윙백에 쓰려고 샀다가 수미 한자리를 차지했다. 약발 빼고는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육각형인 캉테 상위호환 느낌이 난다.
 WS 애슐리 콜 +8 [체이서 + 2개의 심장] : 항상 너무 좋게 썼던 애슐리 콜. 여전히 좋다. 5백 쓸 때 두심을 넣어놓았다가 까먹고 계속 유지했는데, 파이터나 다른 특성이 없어서 아쉬웠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첼시하면 일단 한자리 박는 수비의 램파드.
 25DP 마르코스 알론소 +8 [체이서] : 느리다. 그렇다고 큰 키에 타이탄을 달아줘봐야 제공권이 그렇게 좋지도 않아서 체이서를 달아줬다. 5백이 아니라면 굳이 쓸 필요는 없다. 당장 업그레이드 한다면 이쪽인데 뭘로 바꿀지 고민중.
 LD 티아구 실바 +8 [체이서] : 이상하게 스탯과 키에 비해 든든한 느낌이 있다. 같이 썼던 센터백이 알론소와 탄코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비교적 빠르고 공중볼도 잘 따줬다.
 CU 리스 제임스 +8 [체이서] : 굴리트와 더불어 유일하게 140 초반인데도 1인분을 해준 녀석. 좀만 더 버텨다오.
 GRU 페트르 체흐 +8 [GK 데드아이] : 고급여 키퍼 전성시대에 이정도는 써줘야 한다. 사실 거지팀의 특성 상 키퍼는 어차피 고급여를 쓰게 되는데, 이제는 부자들도 고급여를 쓰니 좀 아쉽다.
 DC 아스필리쿠에타 +11 [체이서] : 키 작고 슛이 아쉬운 마르코스 알론소. 굳이 쓰고싶다면 센터백이나 윙백풀백 말고 수미에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DCB 디디에 드로그바 +8 [크로스 포쳐 + 라인 브레이커/타이탄] : 양발에 신특을 달고 나왔지만, 그럼에도 드록바를 쓰기 참 애매한 메타인 것 같다. 침투 움직임도 곧잘 해주지만 체이서에 금방 따라잡히고, 경합 헤더는 더 잘해주는 선수들이 많다. 어깨싸움과 개인기 이후 중거리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추천하지만... 그런 실력이 있으면 그냥 더 좋은 선수를 쓰면 더 좋지 않을까?
 LE 마테오 코바치치 +8 [체이서] : 중미나 공미에 쓰기에는 경쟁자들이 너무 탄탄하다. 오버롤이나 성능 대비 가격이 착한게 메리트라서, 싼 맛에 중미나 공미에 넣을 것이 아니라면 수미에 박아야하는데, 수미는 비슷한 성능에 이미 가격이 착한 경쟁자들이 많다. 애매한 교체자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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