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구라를 조금 쳤는데, 사실 월드컵 기념은 아니었고 2주전 쯤 갑자기 FC온라인(구 피파온라인4)이 땡겨서 복귀를 했더니만 때마침 월드컵 때였다. 일단 언제나 그렇듯이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다 팔고 어떤 팀을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원체 팀가치가 낮기도 했고 가치 보존이 잘 안되는 게임이다보니 일단 원하는 팀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한달짜리 임대 스쿼드를 주기도 하고 요즘 한창 피파식 지원금을 퍼주는 때인지라 게임 자체를 즐기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피파는 스쿼드 맞추는 게 가장 즐거운 게임이긴 하지만...
만약 지금 이 게임에 복귀하고자 한다면 복귀하기에 참 좋은 타이밍이기는 하다. 지금 시세가 전체적으로 박살나는 추세라서, 최소한 직전의 서민급 스쿼드를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다. 특히 월드컵 시즌 답게 괜찮은 성능의 한국국대 선수들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팀을 맞추기에도 게임을 즐기기에도 괜찮은 타이밍이다. 참고로 한국국대팀은 이전의 12KH 시절, 그러니까 박주영 5카와 차두리 7카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던 시절에 비할 정도는 절대 아니긴 하다. 사실 그게 비정상적인거지만... 그 당시에는 인게임 메타 자체도 망가져있어서 그 수혜를 국대팀들이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내가 알던 피파답지 않게 메타가 꽤나 정상적인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내가 어떤 팀을 맞췄는지를 소개하자면, 기존에 맞춰놨던 허들린을 중심으로 한 피규어팀에 선수 몇명을 추가해서 바로 게임을 돌리기 시작했다. 공짜로 나눠주는 임대 스쿼드보다는 당연히 구리고, 만나는 팀들과 오버롤이 최소 20씩은 차이가 났기 때문에, 배치는 3전 3패를 해서 프로 3부로 떨어졌다. 그렇게 이번 시즌 목표는 월클 3부를 찍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의외로 시즌이 2주 넘게 남긴 시점에서 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월클 등반에 성공했다. 사실 서민 오버롤 선이 130이던 시절 잉글랜드 썩금카팀에 허들린을 넣은 채로 챌린저 3부까지 가보기도 했었으니 도전 자체는 달성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빠르고 쉽게 올라와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현재 메타가 나한테 잘 맞는건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유저 수준이... 솔직히 어떻게 저 수비진을 오버롤 140이 넘는 공격진들로 못 뚫을 수가 있나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슬슬 모인 돈을 쓰는 중이다. 크라우치의 시즌도 바꿔보고, 수비진도 정비하고. 아직 월클 3부에서 오르락 내리락 허덕이고 있긴 하지만 이전에 챌린저 등반하던 시절보다는 훨씬 편한 느낌이 든다. 사실 이러고 챌린저 등반을 못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 좀 올라온 상태긴 하다.

여튼 이 스쿼드의 경우 선수 리뷰를 하기에는 아직 유의미할 정도로 경험이 많이 쌓이지를 않아서, 챌린지 등반 정도는 성공하고 선수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요즘 갖고 놀고 있는 두번째 스쿼드가 바로 교불 첼시 스쿼드다. 이 스쿼드는 기존에 하던 첼시를 팔고 남은, 이벤트로 모았던 영구임대, 교불 친구들로 이루어진 스쿼드다. 주로 친선전과 감독모드에서 사용하다가 EA리그에서도 사용해보고 있다. 물론 현재 복귀 후 프로페셔널리그, 즉 세미프로~프로 친구들 상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역시 큰 의미는 없다.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이제 문신 램파드가 컨셉팀 에이스 노릇 하기에도 힘들 정도의 성능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제 만나는 상대들의 오버롤이 10이 넘게 차이가 나니 당연한 것이지만... 근데 또 이녀석을 쓰겠다고 급여때문에 넣은 20챔 뤼디거는 또 위의 쓰레기 같은 센터백을 쓰다와서 그런 것인지 아직 쓸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했고. 이걸 현역 당시에 썼던 사람들은 대체 어떤 게임을 했던걸까? 난 당시에 은카도 못써봤는데 말이다. 그래도 이제 BP만 있으면 은카부터 강화보호도 되고, 강화 편의성 패치도 해줘서 이렇게 지금이나마 써보게 되었다. 컨셉팀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최근의 이런 방향성은 참 좋은 것 같다.

다음 글이 챌린저 등반 성공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