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보다 잡담이 더 많음
메디컬 팬텀로보가 대체 뭔가
바디프랜드 메디컬 팬텀로보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라고 한다. 구글링을 해보니 최근 날짜로 출시 기사가 여럿 뜨는 것을 보니 신제품인 듯 하다. 사실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형태로 의료기기를 만든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 같은데, 그래서 기존에 있던 제품들과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면... 몰?루
내가 이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안마의자를 사용해보게 된 이유는, 같이 살고있는 가족 중에 목디스크에 고통받던 분이 오-랜 기간 할부를 갚아나갈 생각으로 이 기기를 장만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당장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최저 시급도 못 벌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마의자,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까지, 가정집에 꼭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소위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모두 소유하게 됐다. 삐끗하면 길바닥에 나앉을 것 같은 상황에서, 당사자인 나도 대체 우리 가정이 어떻게 유지되고 굴러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확실히 바쁜 와중에도 이런 녀석들을 쓰다보면 편하긴 편하다.
이 안마의자가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라고는 하나 나의 경우 신체적으로 아픈 곳도 아직 없고, 거북목 정도를 제외하면 이 기기로 도움을 받을만한 증상도 없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심도 깊은 후기를 바란다면 다른 후기를 찾길 바란다. 다만 신제품이기도 하고 기존의 팬텀로보(의료기기인 메디컬 팬텀로보랑 달리 그냥 안마의자인 것 같다.) 후기랑 뒤섞여서 이 기기만의 후기를 찾기는 꽤나 힘든 것 같다.

수면모드
내가 이 기계로 처음 경험해 본 모드. 사실 해보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어떤 기능들이 있나 보려고 눌렀더니 바로 시작이 됐다. 설명이나 정말 시작하시겠냐는 질문이 나올 줄 알았건만. 당시 나는 일어나서 해야할 일을 한 시간 정도 걸려 마치고, 밥을 먹기 전 상황이라 잠이 거의 달아난 상태였다. 그러나 손발이 묶인 채로 핸드폰도 보지 않고 마사지를 받다가, 그대로 뒤로 두 번 누워버리니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기게 되었다. 내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눈을 감고 다시 잘 뻔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만약 충분한 잠을 자지 않았었더라면, 정말 그대로 당했을 것이다. 사실 이 모드가 아니더라도 마사지를 받다보면 자연스레 졸음이 몰려오게 되지만, 기능적으로 몸을 세게 주무르거나 당기는 과정이 있는 다른 모드들에 비해 수면 모드는 그 이름답게 후반부에는 편안한 과정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기계 안에 누워서 자게 되는 것 같다.
목 협착증 견인치료
거북목 증상이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게 될 듯한 모드. 당연하지만 정말 목 건강에 있는지는 전문가도 아닌 내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끝나고나서의 개운함과 목부터 허리라인이 일자로 정렬된 느낌을 받으니, 확실히 효능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두번 한다고 효과가 있다면 그건 의료기기가 아니라 수술의 영역이므로...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막 사용하게 된 현재로선 아직 알 수 없다.
그 외 모드들
마찬가지로 나는 딱히 신체적으로 불편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여러 모드들이 있지만 그저 순서나 강도가 바뀐 다른 모드의 마사지 세트들이었다. 공통적으로 받고나서 아프거나 불편했던 다른 싸구려 기기들과는 달리 개운함이 더 크게 느껴져서, 확실히 비싼 값을 하는구나 싶긴 했다.
종합 후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한다. 물론 내 경우에는 (가족의 돈이긴 하지만) 내 돈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기기 자체도 일단 좀 비쌀 뿐이지 성능은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기에, 가심비나 가성비의 영역을 배제하고 오로지 만족도로만 평가하게되므로 그저 좋았다. 물론 만약 내 돈을 내야한다면 그런 돈도 없거니와, 나는 아직 젊고 당장 물리적으로 힘든 일을 하지도 않으니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물론 내 개인의 경험이고 체형이나 키에 따라서 너무 평균 체형에서 벗어나면 효과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 바디프랜드는 예약을 통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있으니 꼭 한번쯤 체험해보고 사길 바란다. 누가봐도 그냥 무작정 살 금액은 아니니... 이런 후기 따위를 맹신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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